“콘크리트 재즈” 라는 단어들의 조합은 상당히 차갑고 딱딱한 도시 특유의 거리감을 준다. 언제나 옆에 있었고, 자각을 갖는다면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존재함엔 틀림없다. 그런 흐름들을 담았다.
“도시와 그 사이 것들” –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, 지나가고 스쳐가던 것들, 언제쯤 이였는지 까마득한 것들, 흔적이 남길 바랬던 것들,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들, 항상 무심한 것들, 갑주 속 아이같은 것들, 빠져나올 생각조차 없는 것들을 느끼고, 곡에 녹여보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