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앨범은 독립적인 하나의 EP앨범이 아닌, 정규 3집을 나누어 내는 - 즉 정규의‘시작’을 의미하는 첫 번째 EP앨범입니다. 곡은 언제나 많이 쌓여 있었지만 곡이 많다고 정규앨범을 낼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. 언제 어디서든 앨범이 될 내용과 에너지를 절실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했는데, ‘쌤쌤 (SAMSAM)’을 쓰면서 그 절실함이 확신이 되었습니다. 이 곡의 두리뭉실한 밑그림은 꽤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, 항상 그렇듯 어느 날 갑자기 물 흐르듯 뜻밖에 완성이 되었어요. 그리곤 순식간에 정규 3집의 청사진까지 구상을 끝냈고 올해 세 번에 걸쳐 나누어 발매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. 이렇게 첫 여정을 시작합니다.